조국 "채상병 특검 추천권 양보…국회서 무사 통과시키자"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7.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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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운하 원내대표, 조 대표, 서왕진 정책위의장, 차규근 당대표 비서실장. 2024.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운하 원내대표, 조 대표, 서왕진 정책위의장, 차규근 당대표 비서실장. 2024.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여야 간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을 둘러싼 극한 대치 해소와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혁신당의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도 대통령실은 아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며 "여야 간 극한 대치를 풀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정부·여당은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절차를 위헌이라 주장하고 거부권 행사 명분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거부권을 쓰기 위한 트집에 불과하다"며 "그렇지만 저희는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겠다.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를 무사히 통과시키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추천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인씩 총 2인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돼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아직 다른 야권 정당들과 논의된 내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야당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답변 주시면 그 이후 대화가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조 대표는 이날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4일 0시를 기점으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창당대회 때 추대된 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사퇴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새 당 대표 선출 전까지의 권한대행은 김준형 혁신당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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