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2% 하락해 시장 기대치(3716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윤활기유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유부문의 실적 둔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크랙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로 운전자들의 주행거리가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6월 중순 이후 투입 유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했으며 신규 대규모 정제설비들의 램프 업이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프로젝트 투자금의 약 71%는 자체 현금 창출, 약 29%는 외부조달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고 최대주주 아람코의 전략적 방향성 아래 재무적 지원이 예상된다"며 "Capex(캐팩스·자본적지출)가 2023~2026년에 걸쳐 스프레드되고, 내년 정유·화학 수급 개선으로 인한 견고한 영업현금흐름 발생으로 재무적 안정성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S-Oil 의 정유 생산능력은 67만B/D(일당배럴)로 아람코의 순 생산능력의 16.3%를 점유하고 있고, 이번 샤힌 프로젝트 진행으로 화학 제품 생산능력이 증가하며 작년 기준 아람코 전체 화학 생산능력 대비 S-Oil의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