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7일 서울 동대문구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22201744627_1.jpg/dims/optimize/)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물가상승률은 평균 2.8% 수준이다.
다만 체감물가 격인 생활물가의 상반기 평균 상승률은 3.4%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 자체는 내려가더라도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부담은 여전히 무겁단 얘기다.
지난달 물가품목을 보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4.8% 올랐다. 2022년 12월(6.3%)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세부적으로 휘발유(4.3%), 경유(5.8%) 등에서 올랐다.
6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ℓ)당 6.7원 상승한 1655.4원이다. 5월 둘째 주부터 이어진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경유 가격도 8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ℓ당 8.3원 오르며 1486.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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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휘발유(27→20%), 경유(37→30%)를 중심으로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변동성, 국내 여름철 피서 등에 따른 석유류 수요 등이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안정 찾아가는 물가, 그래도 아직 무겁다](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22201744627_2.jpg/dims/optimize/)
또 여름철 특수가 맞물리면 장바구니 가격은 대체로 오른다. 이미 아이스크림 가격은 지난 5년간 400원가량, 약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우유 등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가공비, 물류비 등이 모두 뛴 영향이다.
축산물 가격도 안심할 수 없다. 대체로 육류 가격은 여름철에 가격이 크게 오르다가 추석 이후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미 외식 삼겹살 가격은 치솟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삼겹살 외식 가격은 2만원을 넘어섰다.
김 차관은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7월은 여름철 기후 영향·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먹거리 등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