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변호사 선임해 반격…"마약 누명 씌워 2차 가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7.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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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이 지난 4월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4.04.02. /뉴스1 부산 KCC 허웅이 지난 4월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4.04.02. /뉴스1


한국프로농구(KBL)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31)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A씨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에 나선다.

2일 OSEN에 따르면 허웅의 전 애인 A씨는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26일 허웅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뒤 6일 만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허웅 측의 2차 가해가 계속해서 있는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적인 상황을 짜깁기하고, 일부를 확대해 고소한 혐의에 대해선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선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며 "허웅 측이 (A씨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이 안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고자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허웅 측은 "A씨가 결별 후 지속해서 (허웅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허웅에게 스토킹 피해를 받았다는 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다. A씨 측은 "허웅과 연인 관계였을 때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첫 수술 이후 허웅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허웅이 자살 암시와 스토킹 행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번째 임신의 경우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져 임신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1993년생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장남이다. 허웅의 동생은 KBL 수원 kt 소닉붐 소속 허훈이다. 허재와 두 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인으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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