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학생예술창작터(구 서진중학교)부터 평리네거리까지 약 400m 구간이 상수도관 파열로 침수됐다./사진=대구서부소방서 제공, 뉴시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에선 이날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80편 중 국내선 출발 항공기 21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국내선 도착 67편, 출발 48편과 국제선 도착 4편, 출발 2편 등 총 121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에서는 도로에서 나무가 전도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원주시 무실동 중앙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2.5톤 트럭이 방음벽을 들이받고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지역에도 거센 장맛비 피해가 이어졌다. 오후 1시47분쯤 의왕시 학의동의 외곽순환도로에서 호우의 영향으로 토사가 흘러내렸다. 오후 1시31분쯤엔 포천시 가산면의 한 도로에서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오후 1시53분쯤엔 파주시 탄현면의 도로 배수구가 막혔고, 오후 3시22분쯤엔 파주시 적성면에 나무가 쓰러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도로장애 11건, 주택 침수 3건, 기타 2건 등 소방활동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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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평리네거리 일대는 상수도관 파열로 침수됐다. 지름 약 50㎝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뿜어져 나온 물에 도로가 침수됐다. 일부 도로는 수압을 견디지 못해 솟아올랐고 길이 5m, 깊이 1m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전국 장맛비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지다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