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베트남 총리 접견…"국방·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4.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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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팜밍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우리 퇴역함, 퇴역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찡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찡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았으며 오는 3일까지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찡 총리는 "환대에 감사하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찡 총리를 포함한 베트남 지도부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찡 총리는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인태(인도태평양)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베트남이 지난 3년간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활동하면서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기여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찡 총리는 오는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북 제재에 대한 공감대도 이뤘다. 양측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세안 차원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베트남이 적극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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