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 외국인 후보 2명' 포옛·바그너, 모두 EPL 경험 있다... "이임생 기술이사, 협상 위해 오늘 유럽 출국"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7.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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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포옛(왼쪽)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 /AFPBBNews=뉴스1구스타보 포옛(왼쪽)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 /AFPBBNews=뉴스1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감독 최종 후보가 드러났다.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다.

2일 대한축구협회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임생 기술이사가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을 만나기 위해 오늘 영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두 감독의 공통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은 영국 무대에서 지도자 잔뼈가 굵다.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수석코치를 거쳐 2009년부터 브라이튼 감독을 4년간 이끌었다. 이후 2013년부터 선덜랜드를 맡으며 기성용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6년 상하이 선화로 부임하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이력은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그리스의 유로 2024 본선 진출이 무산되면서 이별했다.

독일 출신 바그너 감독은 2017년 당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허더스필드를 EPL 승격으로 이끌었다. 이후 독일, 스위스 리그를 거쳐 지난해 1월 노리치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노리치가 지난 시즌 승격에 실패하자 물러났다. 현재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모두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구스타보 포옛 감독. /AFPBBNews=뉴스1구스타보 포옛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지난 2월부터 전력강화위원회를 출범해 대표팀 감독 선임을 진행했던 정해성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선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왜 직접 사의를 표했는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된 후 정해성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일선에서 새 감독 선임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감독 선임은 쉽지 않았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었던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에 앉히며 5월 안으로 새 감독을 데려오겠다 밝혔다. 하지만 협상 1순위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로 부임하며 한국행이 불발됐다. 2순위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도 지금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해성 위원장은 5월 안으로 새 감독을 데려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6월 A매치도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진행했다.

당장 대표팀에겐 시간이 없다. 전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을 통해 한국이 상대할 팀들이 정해졌다. 한국은 C조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맞대결한다. 9월 초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을 대비하려면 최대한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전력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임생 대한축구협회 전력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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