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6211160251_1.jpg/dims/optimize/)
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04%(17.24) 내린 829.91로 마감했다. 개장 때부터 하락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이 더 커졌다. 개인이 2958억원 순매수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1049억원, 1638억원씩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189,000원 ▼2,000 -1.05%)이 3.2% 떨어진 가운데 알테오젠 (257,000원 ▼1,500 -0.58%), HLB (82,100원 ▲5,300 +6.90%), 대주전자재료 (136,500원 ▼6,900 -4.81%)는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리노공업 (223,000원 ▲2,000 +0.90%)과 휴젤 (223,000원 ▲2,500 +1.13%), 동진쎄미켐 (40,000원 ▲1,600 +4.17%)은 4% 넘게 떨어졌다. 반면 삼천당제약 (181,800원 0.00%)은 8.9%, 테크윙 (66,800원 ▼500 -0.74%)은 5.2%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약세 지속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요인이 코스닥에 충격을 안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7.4원 오른 1384.1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금리가 0.128%포인트 급등한 4.47%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커진 점이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과 실적 시즌이 임박한 시점에서 대형주로 수급 로테이션이 이뤄진 것 같다"며 "통상 실적 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급 악재 성격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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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시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0.84%(23.45) 떨어진 2780.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393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20억원, 3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241,000원 ▲2,500 +1.05%)는 전날보다 4.9% 떨어진 23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277,500원 ▲1,500 +0.54%)는 4.7%, 현대로템 (38,100원 ▲450 +1.20%)은 4.2%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아 (125,600원 ▲1,900 +1.54%) 3.9%, 현대위아 (57,700원 ▲800 +1.41%) 3.8%, 현대오토에버 (174,000원 ▲5,700 +3.39%) 3.2%, 현대건설 (31,850원 ▼350 -1.09%) 3% 등 현대차그룹주에 속한 모든 상장사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