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l 7월 OTT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7.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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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스위트홈'이 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2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스위트홈'이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이은 대작에도 아쉬움을 삼켰던 디즈니+는 '화인가 스캔들'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U+모바일tv는 이례적으로 두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직전 시즌 아쉬움 씻어낼까



'스위트홈'이 완벽한 피날레를 노리며 달려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3(연출 이응복·박소현, 극본 홍소리·박소정)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시리즈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이도현 등 기존 시즌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출연한다.

2020년 방송된 '스위트홈' 시즌1은 욕망 속에서 탄생하는 괴물로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공개된 시즌2는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했지만, 3년의 기다림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의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끝이 보이지 않았던 이들의 긴 싸움이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넷플릭스 공개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는 맛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과 정지훈이 첫 OTT 작품에 도전한다.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연출 박홍균, 극본 최윤정)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그룹을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그룹의 비밀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완수 역에는 김하늘, 완수의 경호원 도윤 역에는 정지훈이 나선다. 두 사람 모두 '화인가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OTT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는 지난해 '무빙'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았지만, 이후 작품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선보인 '지배종', '삼식이 삼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다. '화인가 스캔들'의 클래식한 로맨스는 한국팬들에게는 아는 맛일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 공개를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하늘, 정지훈 등의 출연진은 작품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일 디즈니+ 공개.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극장에서 보지 못한 에피소드는 어떨까

영화로 먼저 공개됐던 '타로'의 이야기가 시리즈를 통해 완성된다. U+모바일tv '타로: 일곱장의 이야기'(연출 최병길, 극본 경민선 이하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 7개의 서로 다른 소재,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섬뜩한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 생활 공포의 진수를 선보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미스터리를 예고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타로'는 시리즈판 7개의 에피소드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을 묶어 한 편의 옴니버스로 제작한 영화다. 시리즈 판에서는 함은정·김성태의 '커플매니저', 박하선의 '임대맘', 오유진의 '피싱', 서지훈·이주빈의 '1인용 보관함'등의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극장판 에피소드와 시리즈판에서 추가된 에피소드 사이의 연결고리들은 퍼즐처럼 맞춰지며 하나의 큰 줄기를 구성한다. 15일 U+모바일tv 공개.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연기파 배우 총집결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U+모바일tv는 월말 또 하나의 작품을 공개하며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연출 최국희·이후빈, 극본 이수진 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살인보상금 200억 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 청부의 타깃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경찰 백중식을 맡은 조진웅을 비롯해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허광한, 이광수,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노 웨이 아웃'은 제작 단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던 작품이다. 당초 백중식 역은 故 이선균이 캐스팅됐지만 첫 촬영을 앞둔 상황에서 마약 투약 의혹이 보도되며 촬영에 지장이 생겼다. 이선균이 하차한 백중식은 조진웅이 맡아 가까스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이후에는 별다른 사건없이 촬영이 마무리됐다. '상견니'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허광환이 전혀 다른 캐릭터로 한국 드라마에 데뷔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31일 U+모바일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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