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6억2000만달러 줄어든 41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59억9000만달러) △5월(-4억3000만달러) △6월(-6억2000만달러)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발행간의 시차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달 중 신규발행액 납입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는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가 일시적이다.
특별인출권(SDR)은 1억달러 줄어든 146억5000만달러(3.6%)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같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2000만달러 줄어든 43억6000만달러(1.1%)다.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312억달러 늘어난 3조232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2위인 일본은 1조2316억달러로 전월대비 474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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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과 국민연금은 지난달 21일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했다. 외환스와프 체결로 국민연금은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한은에 원화를 제공하고 대신 시장이 아닌 한은으로부터 달러를 조달받는다. 이 경우 외환보유액은 계약 기간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도 일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