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식재 유통 계약을 맺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사진제공=현대백화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5413821365_1.jpg/dims/optimize/)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국내 매장에 모든 식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든램지 버거는 세계적인 셰프 고든램지가 2012년 출시한 버거 브랜드로 국내에선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급식업계의 식자재 유통 사업은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급식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급식에 집중돼 있었다면 사업 영역을 넓혀 안정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단체 급식을 운영하면서 쌓은 식자재 유통·관리 노하우로 외식사들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외식업계도 과거에 대형마트나 시장, 소상공인 등 다양한 판로에서 식자재를 개별적으로 수매했다면 현대그린푸드와 같은 물류망을 갖춘 기업으로부터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재료를 여러 곳에서 사다 보면 관리가 쉽지 않지만 급식사는 외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원부자재를 대량으로 빠르게 납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이번 계약에 대해 "현대그린푸드의 50년 넘는 업력으로 축적된 식재 운영 노하우와 백화점 등에 공급하는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 소싱 능력,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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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는 2030년까지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을 1조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6160억원으로 3년 만에 55.4% 증가했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재 공급 리스크로 고품질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유통하는 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그린푸드는 2030년까지 식재 유통 매출을 1조원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식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B2C, B2B 복합 식품 제조 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준공했다. 이곳에서 B2B용 대용량 반조리 제품과 B2C용 가정간편식 등 300여종의 제품을 매일 생산해 공급한다. 식재료는 매일 30여t을 유통한다. 또 물류창고 운영 면적은 50%, 식재 유통 담당 직원은 20% 이상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