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들, '원·한 갈등'에 눈살 찌푸려…민생 해법 제시해라"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7.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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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02. photo@newsis.com /사진=[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사진=


오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연일 '배신자' 공방을 벌이는 것을 두고 "(두 사람이) 갈등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원 후보와 한 후보가 지나치게 갈등 구도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전당대회는 정책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 당 대표가 되면 무엇을 하겠다고 보여주는 게 맞다"며 "더 이상 갈등을 멈추고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전 오늘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인력을 어떻게 확충하고 노동 개혁을 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외국인 가사도우미라든지 간병인들에게 앞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때에 최저임금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정치권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략적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러닝메이트 제도는 굉장히 기이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안 한다고 말했었다"며 "다만 김재원 후보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의 유일한 후보로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한 후보가 차기 당 대표는 원외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모든 싸움이 국회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원내 당 대표가 맞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등을 통과시키려 하는 움직임을 두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당연히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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