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뉴시스
고우석은 2일(한국시간) 열린 샬롯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7회 초 등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를 내준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처키 로빈슨과 잭 디로아크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이번에는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는 브라이언 라모스에게 7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 샌안토니오 시절 고우석의 투구 장면. /사진=샌안토니오 미션스 공식 SNS 갈무리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만큼의 구속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8회 오르테가에게 던진 2구째 시속 93.4마일(약 150.3km)이었다. 한국에서는 시속 150km 중반대의 볼도 심심찮게 던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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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해 개막을 앞두고 더블A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해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에 엮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5월 31일 결국 마이애미에서도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며 6월 초 트리플 A 팀인 잭슨빌로 신분이 이관됐다.
최소 올 시즌 동안엔 미국에 잔류해 빅리그 콜업에 도전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복귀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당장 계약을 맺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