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처음으로 관찰된 멸종위기 '산양'./사진제공=국립수목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3111447467_1.jpg/dims/optimize/)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다. 주로 강원도의 설악산이나 오대산, 비무장지대 인근, 삼척시, 울진군 등의 산림 지역에 집중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경기 포천시·가평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드물게 출현이 보고된다.
수도권 유일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은 지난 560년간 엄격한 보호 관리로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18종류의 천연기념물과 21종류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물다양성 보고다. 하지만 산양은 지금까지 광릉숲에서는 한 번도 관찰되거나 기록되지 않았다.
촬영 및 조사를 맡은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출현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로, 경기 포천시·강원 화천군 등지에 서식하던 개체군의 분산 활동 중 일부 개체가 광릉숲에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