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장맛비 밤까지 지속..중부권 일부에 '산사태주의보'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07.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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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02.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수도권·충청권·남부지방 중심으로 내리는 강한 비가 오늘(2일)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권 일부지역엔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국무총리가 주민대피 등을 긴급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체 지역과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이 83.6m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인명 및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남 의령과 충남 논산에서 총 7세대 12명이 대피했다. 여객선은 총 26항로 31척이 통제 중이다.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청양·논산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산사태 취약지역은 물론 반지하와 지하차도 등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및 안전조치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 사각지대가 없는지도 철저히 살펴달라"며 "조금이라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대해선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 우려시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하천변·농수로 등에 대한 통제를 확실히 해달라"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충분한 조력을 제공하고, 필요시 안전지역으로 미리 대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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