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승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2352261068_1.jpg/dims/optimize/)
지난 3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의 2차 스프링캠프가 마감되는 날,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명장'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내야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롯데는 주장이자 주전 2루수였던 안치홍(34)이 FA(프리에이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이를 채워야 했다. 기존의 박승욱(32)이나 이학주(34), 신인 시절 이후 다시 2루 자리에 돌아온 고승민(24),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오선진(35)과 최항(30), 여기에 FA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14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 베테랑 김민성(36)까지 후보군으로 있었다.
실제로는 박승욱의 붙박이 2루 주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3루수 한동희(25·현 상무)의 부상으로 인한 내야 개편, 손호영(30)의 트레이드 입단, 박승욱 본인의 부진이 컸다. 그는 4월까지 시즌 타율 0.151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이대로면 백업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다.
![박승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2352261068_2.jpg/dims/optimize/)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전준우(38)는 "(박)승욱이가 내가 (2군에) 내려갔을 때는 1할대였는데 어느덧 0.270~0.280대 타율이다. 떨어지고 있었는데 해낸 것이다"며 칭찬했다. 이어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면서 힘든 데도 그렇게 하니 힘을 내지 않았을까"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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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프로 13년 차인 베테랑 박승욱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KT 위즈를 거쳐 2022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 올 때만 해도 최저연봉인 3000만 원을 받았지만, 2시즌 동안 내야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며 올해는 1억 3500만 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23경기, 33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86(290타수 83안타), 30타점 37득점, 15도루, OPS 0.733의 성적을 거뒀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금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박승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12352261068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