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또 바닥…도쿄증시 오름세[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7.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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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장중 한때 달러당 161.72엔까지 추락…"일은 시장 개입 지켜봐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고 있는 남성 사진./AFPBBNews=뉴스1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전광판을 지나고 있는 남성 사진./AFPBBNews=뉴스1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60엔을 돌파,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도쿄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2일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3만9780.58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61.72엔에 달했다.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치에 달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통화 가치 약세는 통상 수출에 도움이 돼 수출주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로이터는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일은이 다시 한 번 시장 개입을 선택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오른 2995.78에 이날 오전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정부 통계와 달리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중국 제조업 PMI는 51.8로, 전문가 예상치(51.2)를 상회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렇지 않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는 49.5로, 두 달 연속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정부 통계에 비해 수출 중심 중견, 중소기업을 더 많이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차이신 집계 수치가 정부 통계와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57% 상승한 1만7819.50에 오전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현지 정오 기준 0.7% 하락한 2만2897.0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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