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의 모습. 2024.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천=뉴스1) 이재명 기자
공수처 관계자는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수사한 기록들을 살펴보고 있고, 추가로 확인해야 될 부분들을 짚어보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수사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간점검을 한다는 것이 윗선의 외압을 증명하는 핵심 증거수집이 아직 미진하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직권남용죄는 수사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라며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이나 지시를 했다는 게 과연 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주변 정황을 다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속도의 문제는 기대와 맞물린다고 본다. 기대하는 만큼 수사속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런 질문을 하신다고 본다"며 "저희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고, 수사팀은 주말에도 나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 단체대화방에서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해당 대화방의 내용은 사인들 간의 사적인 대화"라며 "그 대화방 안에 임 사단장이 포함된 것도 아니다.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혹들은 가설과 가설이 겹쳐져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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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사건은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처리되기 전 자진 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면직안을 즉각 재가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로 재직 중에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공수처 수사대상이된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