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케어 '손목형 24시간 혈압감시기', 요양급여 대상 지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7.02 15:35
글자크기
참케어(대표 이동화)는 자사 손목형 24시간 혈압감시기가 요양급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번 지정에 따라 필수급여로 '24시간혈압측정검사(1일당)'의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했다.

참케어는 커프 팽창 혈압계의 소형화에 성공해 'CES 2023'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팔뚝형 혈압감시기는 무게, 작동 시 잡음, 압력에 의한 불편함 등으로 인해 환자 순응도가 낮았다. 특히 야간 측정 시 수면을 방해해 사용이 어려웠다.



참케어 관계자는 "학계에서는 활동혈압을 총 사망 및 심혈관계로 인한 사망의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2022년 기준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1%만이 기존 혈압감시기를 처방받았다"고 했다.

참케어의 손목형 24시간 혈압감시기는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무게와 잡음, 팔 저림, 착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고 가격 또한 기존의 약 4분의 1 수준인 80만원으로 낮췄다. 이로 인해 1차 병원은 물론 혈압약을 자주 처방하는 3만여 곳의 병·의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참케어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을 소형화했을 뿐 똑같은 커프 팽창 방식의 혈압계이므로 국외에서도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는 동일한 하드웨어를 공유하지만 금액이 절반 정도인 손목형 혈압계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케어 측은 국내 협력 업체 선정과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회사는 국내외 제약사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업무협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이동화 참케어 대표는 "이번 손목형 24시간 혈압감시기의 요양급여 확정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국민 의료비 절감,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 인류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합리적·과학적 결정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사진 왼쪽부터)참케어의 손목형 혈압감시기 'H2-ABPM' 및 손목형 혈압계 'H2-BP'/사진제공=참케어(사진 왼쪽부터)참케어의 손목형 혈압감시기 'H2-ABPM' 및 손목형 혈압계 'H2-BP'/사진제공=참케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