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인구 66.6만명 전국 1위...이민사회국 신설한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7.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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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일 화성 아리셀 참사를 계기로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 열고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일 화성 아리셀 참사를 계기로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 열고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이민사회국을 신설해 이주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이민사회국은 기존 노동국 외국인정책과 업무를 흡수한 '이민사회정책과', 이민사회 지원 및 통합 업무를 담당할 '이민사회지원과' 등 2개 과로 구성된다.

도청 조직에서 최소 규모 국이지만, 전국 지자체 최초 국 단위 외국인 전담 조직이다.



올해 3월 기준 도내 외국인은 66만6767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다. 등록외국인은 전국의 31.7%(43만5000명),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자는 전국의 43%(23만1000명)를 차지한다. 경기도 인구가 전국의 27%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해도 높다.

갈수록 증가 추세이기도 하다. 등록외국인 기준으로 10년 전(2014년 32만명)과 비교하면 35.8% 늘었다. 현재 외국인 5만면 이상 도내 도시도 안산(9만6000명), 시흥(6만6000명), 화성(6만명) 등 세 곳이나 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민사회국을 만든다. 다문화 가족,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단편적인 지원 차원을 넘어서 외국인 주민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포괄하도록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고용·주거·교육·복지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화성 '아리셀 참사'를 계기로 이주노동자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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