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고 박준영씨/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209360555255_1.jpg/dims/optimize/)
박씨는 지난 5월6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119로 전화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구조대가 박씨를 발견해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했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박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씨는 정밀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했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박씨의 여동생 박희경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 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 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