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함정 3형제, 다국적 연합훈련 '림팩 2024'서 활약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7.02 09:12
글자크기

2024 환태평양훈련 참가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림팩2024(RIMPAC 2024)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율곡이이함/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건조하고 림팩2024(RIMPAC 2024)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율곡이이함/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함정이 다국적 해상훈련 '2024 환태평양훈련(림팩)'에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함정으로 활약한다.

한화오션은 이지스함인 KDX-III '율곡이이함'과 KDX-II '충무공이순신함', 1800t급 장보고-II 잠수함 '이범석함'이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에 대한민국 해군의 환태평양훈련전대 소속으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3척 모두 한화오션이 건조·인도했다.



이 함정들은 함대공미사일 SM-2 발사 등 대공전 외에 대함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림팩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의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대 및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작전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1971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진행되며, 올해로 29번째 훈련이다. 한국은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로 18번째 참가다.



율곡이이함은 2018년 훈련에서 해상전투지휘관 임무를 맡아 미국·호주·캐나다·일본·칠레·인도·인도네시아 등 8개국 함정 10척을 지휘했다. 항모강습단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대함전·대잠전 등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 올해 훈련에서는 지휘 능력을 인정받아 전 해상 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부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한화오션은 '함정 3형제'가 보여줄 역량이 해외 함정 수출은 물론 미국 함정 MRO(유지· 보수·정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림팩에 주력으로 참가한 율곡이이함과 충무공이순신함, 이범석함의 활약이 대한민국 해군과 함정명가로서 한화오션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해군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