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래 전략이 포인트…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한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7.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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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일 한화오션 (30,100원 ▼50 -0.1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미래 성장 전략을 투자포인트로 보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함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째는 옥포조선소의 함정 건조 시설을 증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속함 현지 생산 조건이 없는 신조 프로젝트에 대해 여유 있는 납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자, 미 해군 전진배치 함정 MRO 수요에 대비한 투자"라며 "재원은 2023년 11월에 실시한 유상증자 대금 중 초격차 방산을 위해 함정 건조 시설 자금으로 배정한 1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둘째는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는 것"이라며 "미국 본토에 야드를 둔 해외 조선사를 포함한 것으로, USC Title 10에 의거해 미 해군
제 2, 3, 4함대 배속 함정 MRO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원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배정한 증자 대금(4200억원)인데, 손자회사로 출자한 자금은 이미 집행하기 시작했다"며 "필리 쉽야드(Philly Shipyard) 인수 대금을 제외한 나머지 출자금은 레이아웃을 변경해 4, 5번 드라이 도크 용도를 변경하거나 다른 야드를 추가 인수하는데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하는 군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한화오션의 성장 전략은 간과할 수 없는 투자포인트"라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물꼬를 트기 시작한 상선 수주 성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고, 초격차 방산을 위한 시설 및 지분 투자는 하나 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 호선 및 해양 일감 관련 2분기 추가 원가 우려만 걷어내면 수익성 또한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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