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저평가 지나치다" 재차 10만전자 제시-현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7.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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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의 이익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 Buy&Hold(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이다.

2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기존 추정과 유사한 7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재고자산 평가익 등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10.8% 상향한 8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6.2%, 1.5% 상향한 41조2000억원, 50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퓨어 플레이어인 경쟁사들 대비 지나치게 언더퍼폼(Underperform, 시장 수익률 하회)하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액이 지난 분기에 1억달러(약 1384억원)에 그쳤던 마이크론 주가도 급등했는데, HBM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언더퍼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1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서 아직까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주가는 그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호실적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 이외 거래선향 HBM 매출액이 견인하고 있다. 엔비디아향 HBM3를 제외하고도 이 같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엔비디아 GPU 제품은 향후 더 많은 HBM 콘텐츠를 창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GPU 성능 개선 속도를 HBM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더 많은 HBM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결국에는 생산 능력이 향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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