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황장애로 연기 그만둘 생각…제주서 공사장 알바 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7.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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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재 /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배우 김민재 /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민재가 과거 공황장애로 연기를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이날 김민재는 제주도에 새 터전을 잡게 된 계기가 자신의 공황장애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합적인 게 있었다. 일단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며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다. 어떤 날은 촬영을 접었었다. 숨이 안 쉬어지고 구토도 했다. 과호흡에 탈진 증세가 와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 연기하고 있을 때, 느낌이 좀 그랬다. 누군가를 대신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성껏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더라. 내 모습이 한심했다. 이러려고 배우를 시작했던 게 아니라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사진=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결국 그렇게 그는 아내와 함께 제주도로 가게 됐다고. 김민재는 "제주도에 내려와서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처럼 지냈다. 새벽에 아내가 공사 현장에 데려다주기도 했었다"고 떠올렸다.

최유라는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해가 뜨는데, 노란 띠가 먼저 나오는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오빠 얼굴과 그 장면이 뇌리에 박혀있다"고 김민재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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