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끝이구나"…89세 이순재, 욕실서 쓰러진 사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7.0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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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배우 이순재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순재가 작품을 강행하다 쓰러진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는 자신의 작업실에 임동진, 소유진,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을 초대한 이순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이순재는 최근 작품 4개를 연달아 하다가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4개를 하다 보니 체중이 10㎏이 빠지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침을 맞아가며 일정을 소화했는데, 어느 날 집에서 목욕하다가 쓰러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걸로 내 인생이 끝이구나' 생각했다"며 "병원에 가보니 다행히 머리는 괜찮아서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그때 나를 두고 1년 반 동안 준비한 작품이 있어서 미룰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그 작품도) 6개월 정도 강행했다. 이때 눈에 무리가 와서 백내장 수술을 했다"며 "드라마를 찍다가 일주일 정도 입원했는데, 제작사 측에서 3개월 쉬고 다시 찍자고 하더라.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제작사의 재정적 부담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내 표정은 보이지?' 물어보고 그냥 찍었다"고 프로 정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쪽이 흐릿한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했다"며 "현재는 눈을 회복해 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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