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반반결혼', 이혼 준비하고 사는 것 같아" 씁쓸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7.0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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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가 '반반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요즘 결혼 트렌드인 '반반 결혼'을 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 부부는 사소한 집안일도 분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설거지, 걸레질을 담당했고 아내는 젖병 씻기, 식사 준비, 청소를 담당했다.



두 사람은 생활도 공동 통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장 속 돈을 사용할 때마다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이에 쇼핑할 때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마트에서 장을 본 후에는 각각 10만원씩 공용 통장에 넣어 결제했다.

다만 남편은 "공용 통장인데 '나는 되고 너는 안 돼' 한다. 그게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결혼 지옥' MC인 김응수는 이러한 '반반 결혼' 문화에 대해 "반반 좋은데, 그럴 거면 문서화해야 한다. 그래야 싸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힘든 걸 나누는 건 좋다"면서도 "문서화한다는 건 이혼을 준비하고 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씁쓸해했다. 문세윤 역시 "약간 정 없는 느낌이 든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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