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공모가 6만원 확정...시총 3.5조 '대형 게임사' 탄생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7.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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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프트업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프트업


이달 코스피에 상장하는 시프트업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공모가 희망 범위(4만7000~6만원) 상단인 6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전체 주식(신주 포함) 5802만5720주 중 12.5%다. 공모가가 6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시가총액 3조4815억원의 대형 게임사가 탄생하게 됐다. 국내 게임 상장사 중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총 공모주식수인 725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프트업의 청약은 이달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되며,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IP(지식재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프트업은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 성장 가능한 PLC(제품생애주기) 초기 단계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의 게임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하며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를 강화하고,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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