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21092859956_1.jpg/dims/optimize/)
지난달 28일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작년 우리 자녀도 똑같은 일을 여청계에서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작년 저희 자녀를 공공장소에서 ○○ 노출했다는 미상의 할머니 신고로 조사하셨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고사하고 조사 과정 중 증거도 없이 허위 자백할 때까지 유도심문과 동료 수사관의 성적수치심 일으키는 발언 등 저희 아들도 조사 이후 나중에야 저에게 말해서 그나마 내용을 알게 됐고 수사관과 통화하는 녹취도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당신들을 무고와 형사법 관련 고소할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에 매달리기 싫어 그만뒀다. 고소한 미상의 할머니는 연락도 안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 실적은 모르겠고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어린 친구들을 앞날이 창창한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고 싶나. 직장인이기 전에 당신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무거운 책임을 진 공직에 계신 분들이다. 신고 하나에 의존해 증거도 없이 없는 죄를 자백하라고 하는 건 모해위증에 가까운 범죄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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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21092859956_2.jpg/dims/optimize/)
B씨가 공개한 녹취에는 경찰이 "학생이야? 군인이야?", "지금 나이 몇 살이야?"라며 반말로 질문하거나 B씨가 신분증을 꺼내며 손을 떨자 "천천히 꺼내도 돼. 왜 손을 떨어"라고 말했다. 또 B씨는 경찰로부터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신고자인 C씨가 지난달 27일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하면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자백했다.
결국 사건은 무혐의 종결 처리됐고 B씨는 "사실 저는 '혐의없음' 문자만 달랑 받고 아무런 사과를 못 받았다"며 "분명 수사에 잘못된 점 있었으면 사과하겠다고 공문 올라온 걸로 아는데 별말이 없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관계없는 분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경찰은 C씨를 무고죄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