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26. /뉴스1
피해 아동의 부친 A씨는 1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에 등록하기 전후 손웅정 감독을 본 적이 없다"며 "학생들에게 거친 언사 등으로 혹독하게 훈련을 시킨다는 데 어떤 합의나 동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손웅정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소된 코치 2명 중 한 명은 손흥민의 형 손흥윤씨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손웅정 감독의 법률대리인 김형우 변호사(법무법인 명륜)와 A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통화에서 A씨는 합의금으로 5억원을 원한다며, 김 변호사에게 "5억원 받아주면 내가 비밀리에 1억원 주겠다"며 리베이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웅정 감독 측은 "선을 넘는 합의금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후 A씨는 아들이 아카데미 훈련 과정에서 코치에게 맞아 허벅지 멍이 든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