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레더, 美 블루스타트업스 액셀러레이팅 최종 선정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7.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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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및 글로벌 투자자·전문가 간 AI(인공지능) 기반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박스레더(대표 최철만)가 미국 탑티어 액셀러레이터인 '블루스타트업스'(Blue Startups)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블루스타트업스는 하와이 지역 1위, 미국 전 지역 톱 20의 액셀러레이터다. 포트폴리오(소속)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박스레더는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인큐베이팅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게 됐다.



해당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된다. 8월5일부터 9월27일까지는 화와이 현지에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밟고, 오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는 '실리콘밸리 인베스트 위크'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박스레더는 '테크스타즈 샌프란시스코 프로그램' 1라운드에도 합격한 상태다. 테크스타즈는 와이콤비네이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톱티어 액셀러레이터다. 실리콘밸리와의 인접성이 장점인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박스레더는 현재 최종 인터뷰 단계에 있으며 통과 시 최종 12개팀 내에 들게 된다.



이번 블루스타트업스 프로그램의 경우 전 세계 560여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박스레더를 포함해 10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400명 이상의 유명 글로벌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박스레더의 최철만 대표는 "박스레더는 실리콘밸리의 월등한 창업생태계를 디지털화한 것"이라며 "전 세계 창업자에게 혁신적인 투자자 및 전문가 매칭 서비스를 적정 가격에 제공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블루스타트업스 프로그램 최종 선정과 테크스타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차 합격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당사 아이템을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미국 투자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스레더는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의 최 대표가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당시 구상한 회사다.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이유가 월등한 투자·멘토링 시스템에 있다는 점에 주목, 스타트업을 위한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박스레더는 국내 엑셀러레이터 및 영국 벤처캐피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사진제공=박스레더사진제공=박스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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