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임원 영입…"보안·SW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7.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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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최원혁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SW개발센터장 상무,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왼쪽부터)최원혁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SW개발센터장 상무,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네이버와 쏘카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리더급 핵심 임원을 영입했다. 사이버 보안·소프트웨어(SW)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쏘카 지두현 상무를 SW개발센터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 자리에 올랐다.



최 상무는 22년 동안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일한 보안 전문가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보안 총괄 및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 핵심 직책을 역임했다. 라인이 대만과 일본에서 선보인 '라인 뱅크', '라인 페이'의 플랫폼의 보안 업무도 맡은 이력이 있다.

지 상무는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쏘카 등 IT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심 상무는 2015년 현대오토에버 법무지원팀에 합류해 10년 가까이 사내 법무 이슈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사이버 보안과 SW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와 지난 4월 삼성전자 출신 김선우 신설 ERP 센터장 등 외부 인사를 잇달아 영입했다.

연이은 인재 영입은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 작업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질적·양적 측면에서 강화할 계획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해 실무자급 핵심인재 영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리더의 영입이 회사의 핵심 기술 분야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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