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요 항공주 일일 주가 변동률.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15322871674_1.jpg/dims/optimize/)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 (2,655원 ▼15 -0.56%)은 전 거래일 대비 275원(11.22%) 오른 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항공기 고장과 지연 운행이 반복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8일에는 2445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은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된 모습이었다.
항공주 강세의 배경에는 국제 항공운임 가격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국제 해상운임의 상승세가 있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전주보다 238.72포인트 오른 3714.32로 집계됐다. 국제 해상운송 운임은 지난 3월29일 이후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15322871674_2.jpg/dims/optimize/)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라며 "중국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동량이 시황을 견인한 가운데 IT/반도체 수요 역시 회복되고 있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도 급등한 만큼 앞으로는 해운 병목에 따른 반사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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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항공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최근 들어 항공편 지연 및 정비 문제 등 부정적 뉴스가 누적돼 가던 중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부각돼 LCC(저비용항공사)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라면서도 "2분기 감익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경신과 다가올 3분기 여름 성수기 모멘텀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항공운송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면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항공화물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라며 "LCC의 여객 수송 회복률이 높아졌고 FSC(대형항공사)의 여객 수송 회복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평만 나오는 건 아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아 보이는 건 맞지만 내년까지 지속적인 감익이 예상된다"라며 "성장하는 산업이 아님을 생각하면 '저평가'라는 수식어는 다소 어울리기 힘들 거 같다. 시장이 다시 한번 재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게 맞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