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폭발음에 불기둥 "트라우마"…화성 아리셀 직원, 목숨 끊으려 시도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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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달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달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3명이 죽고 8명이 다친 '화성 아리셀 화재'로 트라우마를 겪던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리셀 소속 한국인 직원 A씨가 경기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하산 과정에서 한 행인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행인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A씨는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리셀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 주변에 있다가 참사 상황 대부분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리셀 화재와 관련한 조사 대상은 아니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전지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했다.

고용당국은 이와 별개로 피해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파견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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