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지분구조/그래픽=조수아
라인야후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총무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정보유출 사고 이후 일본 총무성이 올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내린 것에 대한 답변이다.
라인야후도 보고서에서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며 "현재로선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곤란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 인증 기반에서 라인야후 그룹 직원정보 삭제와 패스워드 제휴의 정지 등을 올 6월 완료했고,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네이버 그룹사와의 기술·시스템 및 서비스 기획·개발 등 위탁은 내년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네이버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네트워크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예고했던 2026년 말보다는 9개월 앞당긴 목표다.
라인야후는 "안전관리 조치 및 위탁처 관리의 근본적인 재검토와 대책 강화, 모회사 등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본질적인 재검토와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이용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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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인야후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당사자인 최수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가 오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전체회의에 출석, 관련 내용을 언급할 전망이다. 앞서 최 CEO는 지난달 25일 과방위 현안 질의를 위한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해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그러나 이번 전체회의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출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