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한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7.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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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 설치 추진
이동환 시장 "맞춤형의료·바이오 치료법 개발 긍정적 영향 기대"

고양시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고양시고양시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1일 시청에서 이동환 시장과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uxembourg Institute of Health, 이하 'LIH') 그레고르 바츠 이사회 의장, 울프 네르바스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 개관식에 맞춰 방한한 스테파니 오베르틴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겸 디지털부 장관도 함께 했다.



시와 LIH는 지난해부터 상호 방문을 통해 신뢰를 쌓은 결과 지난 2월21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내용을 담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더 진전된 내용으로 LIH 한국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센터 구축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IH는 룩셈부르크 국민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 정밀의료 의학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2022년도 타임즈 고등교육 평가 결과 세계 15위, 유럽 7위(비 교육기관 중)를 달성했다.

시는 LIH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는 당초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앞당겨 우선 다른 장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LIH 한국 분원이 설치되면,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많은 연구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시장은 "우리 시와 LIH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오늘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레고르 바츠 LIH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울프 네르바스 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가 우리 시에 설치되면 관내 병원은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행 할 수 있고 바이오 산업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네르바스 원장은 "고양시와 우호협력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신속히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LIH-G) 설치 협약을 맺어 기쁘다"면서 "고양시와 비전을 공유하고 병원과 협력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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