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주택담보대출 전월대비 증감액 추이/그래픽=김지영](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14451997350_1.jpg/dims/optimize/)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552조1526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466억원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약 3개월 동안 15조5056억원 늘었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흥행도 주담대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연 1.2~3.3%의 낮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대출을 해주는 정책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신생아특례대출을 실행한 이후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출채권을 양도해 유동화하는 과정이 3개월 정도 걸려 그 기간 은행 대출잔액으로 집계된다.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 문턱도 낮아졌다. 지난달 18일부터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2%대에 접어들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2.94~5.76%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초(3.48~5.78%)와 견줘 하단이 0.54%P(포인트) 떨어졌다.
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 대비 5조3415억원 늘어 708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도 정책금융 상품 '버팀목 대출' 수요가 늘면서 전월보다 3573억원 늘어 118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102조778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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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기로 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평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은 더 거래량 회복이 이어져 주담대도 계속 늘 것"이라며 "다만 DSR 2단계 시행 소식에 6월 수요가 몰렸을 수 있어서 지금처럼 급격한 증가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