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왼쪽)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4.07.0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114330456392_1.jpg/dims/optimize/)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채해병 (순직 및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는 게 (2023년) 8월 2일"이라며 "이날 대통령께서 하루 동안 국방장관과 세 번, 차관과 세 번, 국방비서관과 한 번, 총 7차례 통화를 했다. 시간을 다 합쳐보니 36분이 넘는다. 대통령 안보실장 등은 언론에 나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즈베키스탄과 방산협력 때문에 한 것'이라 주장했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 신범철 국방차관이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는 게 나온다. 제가 청와대에 8년 있었지만 차관이 대통령 개인폰으로 전화하는 것을 듣도 보도 못했다"며 "이것도 우즈베키스탄 방산 협력 때문인가. 국방 차관이 두 번에 걸쳐 8분 전화를 한다.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정 실장은 "그것은 위원님의 가정일 뿐"이라며 "대통령과 장차관간의 전화 소통은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이라 저는 생각한다.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대통령이 어떤 부적절한 통화를 했다고 자꾸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그 주장에 대한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느낌만 갖고 하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질의에 나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직원들 중 이름이 공개되는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을 제외한 행정관 등 직원들에 대한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실장님 등께서는 답변 한 마디로 대통령 안보지휘체계가 그대로 만천하에 공개될 수 있으니 답변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