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베키스탄 종합병원 건립사업 총괄기관 선정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7.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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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전경./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경./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컨설팅 및 프로젝트 총괄 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이런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 간삼건축, 무영CM, 이지케어텍, 미래병원컨설팅으로 구성돼 병원 설립 계획부터 건립, 운영 등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은 수도 타슈켄트 시에 위치한 의료 클러스터 단지 내에 2만8400m²(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병상 수는 300개이며 심장·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암센터, 특수병상으로 구성된 일반병상 260개와 순환기계(CCU), 신경계(NCU), 외과계(SICU), 내과계(MICU)로 구성된 중환자실 40병상을 갖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건립 사업에서 의료계획, 병원 운영계획, 의료진 교육훈련 부문의 컨설팅을 맡아 개원 전 1~2년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2~3개월간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개원 뒤에는 1년 동안 컨설팅을 유지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향후 우즈베키스탄 의료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과거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 의료가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한국 의료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나눠야 할 때"라면서 "분당서울대병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원 및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기록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한국전쟁 이후 1954년부터 1962년까지 미국의 대외원조 기관에 의해 실시된 고등교육 분야의 원조 사업이다. 미네소타대학교가 원조대행기관이 되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수행자로서 서울대 재건을 지원했다. 공식명칭은 '국립서울대학교 협력프로젝트'(Seoul National University Cooperative Projec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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