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일본 시큐어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 "해외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7.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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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이노뎁 본사에서 일본 시큐어 타츠나리 타니구치 대표(왼쪽)와 이노뎁 이성진 대표이사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뎁 24일 이노뎁 본사에서 일본 시큐어 타츠나리 타니구치 대표(왼쪽)와 이노뎁 이성진 대표이사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뎁


영상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이노뎁 (8,890원 0.00%)이 도쿄거래소 상장사인 일본 시큐어와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기업이 자체 개발한 AI기술기반 솔루션을 통해 선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사례다.

1일 이노뎁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시큐어와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시큐어는 일본 내에서 이노뎁의 솔루션을 이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판매처 확보 및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기타 국가에 대한 판매의 경우 양사의 합의에 따라 진행한다.



2021년 12월 도쿄 거래소에 상장한 일본 시큐어는 일본 내에서 출입 통제, 영상감시와 AI분석 서비스 등 물리 보안 영역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노뎁이 지자체 등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솔루션 구축에 강점이 있다면, 시큐어는 민간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영업망 구축에 특화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민간 및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이노뎁과 다양한 민간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솔루션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큐어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에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 몇 달씩 양사 실무진이 상호 기술 및 영업망을 점검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이번 주에는 계약 체결과 함께 기술 간담회를 개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합의를 개시했다"면서 "양사의 합의는 단순히 일본 시장 공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노뎁과 시큐어의 동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작점으로써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자체 개발한 AI 영상 솔루션이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해외 파트너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면서 "일본 시큐어와 같이 검증된 해외 파트너가 우리의 솔루션을 신뢰하고 선택한 만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제공되는 이노뎁의 솔루션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모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화사 관계자는 "새로운 솔루션은 자체 MLOps(인공지능 학습 운영모델)가 탑재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현재 최종 테스트 단계이기에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에는 보안 문제상 다소 어렵다"면서도 "개발 완료와 동시에 시장에 공개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고, 해외 매출 역시 차세대 모델의 본격적인 출시 시점과 맞물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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