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 (현지시간) 매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뉴저지주 벌링턴에 있는 맥과이어 공군 기지서 전용기를 타기 전에 통화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일부 가족들은 토론 준비가 미흡했다며 참모진을 탓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토론 준비를 이끌었던 아니타 던 백악관 선임고문과 남편 밥 바우어에게 화살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밥 바우어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모의 토론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다.
미국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바이든 대통령의 손자 중 한 명은 선거운동을 돕고 싶다면서 SNS 인플루언서들과 접촉해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익명 소식통은 NYT에 "온 가족이 하나로 뭉쳤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고 (사퇴는) 논의조차 한 적 없다"고 했다.
"바이든 횡설수설" "나라 위해 물러나라" 사퇴론 거세져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 도중 혼란에 빠진 듯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측은 토론 당일 바이든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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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보 성향 매체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게재한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가족과 보좌진과 대화하면서 재선을 추구하는 게 국가에 최선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나라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지인인 테드 코프먼 전 상원의원, 뉴스위크 편집장 출신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식 고문을 맡고 있는 존 미챔 등과 접촉해 토론회 반응을 살폈다고 한다. 익명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회 평가가 어떤지 정도를 물었을 뿐 향후 거취에 대한 조언까지 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