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 화장품 탄소발자국 줄이는 7가지 상품 기획 방법 공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7.01 17:29
글자크기
슬록 김기현 대표가 'K-뷰티 지속가능성 전략 공유'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슬록슬록 김기현 대표가 'K-뷰티 지속가능성 전략 공유'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슬록


소셜벤처 슬록(대표자 김기현)이 'K-뷰티 지속가능성 전략 공유' 세미나에서 '탄소발자국 줄이는 클린뷰티 2.0 상품기획'의 7가지 방안을 공개했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포장재 경량화 △제형 개선 △소재 단순화 △대용량 제품을 통한 1회 사용 시 탄소배출량 감축 △리유즈 가능한 소비 방법 △재활용 및 생분해 가능 제품 △화장 스텝 간소화 제품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각 방안에 대해 구체적 사례와 정량화된 수치를 제시했다. '유리 용기와 플라스틱 용기의 탄소발자국 비교', '샴푸 제형별 탄소발자국 차이', '복합재질과 단일재질 포장재의 탄소발자국 비교', '대용량 제품의 탄소발자국 감축 효과' 등을 설명했다.

슬록은 화장품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뷰티 마케팅 테크 회사다. 화장품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K-서스테이너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 세미나 참석자는 "인쇄·코팅 등 후가공으로 재활용이 안 되는 유리용기는 플라스틱 용기보다도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긴다는 게 의외였다"며 "객관적 수치를 통해 다양한 사례별로 탄소발자국을 비교할 수 있어 유익했고 상품 기획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의 변화에 맞춰 K-뷰티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규제 대응,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슬록 외에도 하나루프, 한국기업인증원, 디아이비컨설팅 등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뷰티 산업으로의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탄소 관리 플랫폼 '하나에코'를 운영 중인 하나루프의 김혜연 대표는 탄소 관리의 기초와 플랫폼 기반의 효율적 온실가스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박형준 한국기업인증원 원장은 ESG 경영을 위한 뷰티 업계 인증 및 검증 전략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화학 물질을 많이 취급하는 화장품 및 포장재 제조업체도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중대 재해 예방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병욱 디아이비컨설팅 대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플랫폼 '에코바디스'에 대해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