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일 '2023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실창업 모집단에 대한 분석과 실험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꾸며졌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3년~2022년 설립된 실험실창업 기업으로 한정하고 현재 생존한 기업만 추출, 최종 확보한 모집단 315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10인 이상 종사자수가 확인된 실험실창업 기업 515개사 중 최근 3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비율은 31.6%(163개)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인 2.2%(통계청, 2023.12.21 기준)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또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1316개(42.0%)로 가장 많았고,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799(25.5%), 정보통신업이 674개(21.5%)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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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548개사(17.4%)이며, 이중 시드가 266개사(48.5%), 시리즈A가 129개사(23.5%), 프리A가 56개사(13.5%)로 대부분 초기 투자 단계였다.
이와 함께 실험실창업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창업 동기로 우수 공공기술 보유로 창업하게 됐다는 비율이 69.8%(280개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험실창업 지원에 있어서는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 R&D(연구·개발) 자금의 중요도(88.9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실험실창업기업은 62.3%(249개사)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관련하여 향후 해외진출 시 현지 시장 전문가 및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61.6%, 154개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운전자금 등 경영활동에 필요한 비용 조달(57.2%), 현지 시장 BM(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고객 발굴(44.8%) 순이었다.
김봉수 진흥원 원장은 "혁신성장의 축으로 공공연구개발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창업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중요한 이슈"이며 "이번 보고서가 실험실창업 정책·제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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