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수원 동기'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윤 대통령과 맞설 것"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7.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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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종합 특검법'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새롭게 제출한 김건희 종합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김건희와 관련된 7대 의혹에 더해 공무원의 무마·은폐 등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행위 의혹도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2024.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종합 특검법'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새롭게 제출한 김건희 종합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김건희와 관련된 7대 의혹에 더해 공무원의 무마·은폐 등 직무유기, 직권남용, 불법행위 의혹도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2024.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초선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함에 맞서 맞짱을 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우리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여기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윤석열 (때통령)과는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공부한 동기"라며 "그가 거친 성정으로 인권을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 방식을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았다"면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후에는 자기편은 수사하지 않고, 걸핏하면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제 맘에 안 드는 상대편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검사로 재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맞서 본분을 지키려 애썼지만 무지막지한 보복이 들어왔고, 해임이라는 중징계도 받았다"면서 "평생토록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던 저를 투사로 만든 사람도,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게 만든 사람도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한 "제가 최고위원이 돼 윤석열 용산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제대로 한 번 맞짱 뜨겠다"며 "'민심동일체'가 돼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원동일체'가 돼 당원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를 마쳤다.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시절 같은 반, 같은 조에서 함께 연수를 받은 인연이 있다. 지난 정부에서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1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최고위원에는 4선인 김민석 의원과 재선인 강선호·김병주·한준호 의원, 그리고 원외 인사인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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