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 승리 위해선 변화 필요해"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7.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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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에서 라디오 출연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에서 라디오 출연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 프레임과 관련,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 지는 것이다. 정권을 잃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다시 성장의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제가 (당 대표에)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경쟁자들이 자신에게 '배신'을 거론하며 공격하는 것이 과거에도 이미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5% 지지율로 있다가 굉장히 인위적 지원을 통해 당 대표가 됐었다. 그 당시에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되니, 누가 배신의 정치니 이런 얘기가 그대로 있었다"며 "똑같은 레퍼토리다. 민심이 그걸 충분히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지난 전당대회 때 있었던 레퍼토리 전략이 지금 그대로 또 적용되고 있냐는 말이냐'고 묻자 한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그 때는 일종의 학폭(학교폭력) 피해자셨는데 지금은 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것 같다. 아주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자신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서는 "원 후보는 2018년 무소속으로 탈당한 상태에서 제주지사에 나왔다. 그 때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며 "원 후보처럼 탈당하고 입당하고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진행자 질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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