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주주환원책 기대감…현대글로비스 주가 9%대 강세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7.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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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현대글로비스 (243,000원 ▼7,000 -2.8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다.

1일 오전 10시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9.59%) 오른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보통주 3750만주에 대해 1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2일이다. 주식발행초과금 187억5000만원이 무상증자 재원으로 사용됐다.

현대글로비스는 3개년(2025~2027년)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전년도 주당배당금의 5~50% 상향'으로 규정됐던 배당정책을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과 배당 성향 25% 이상'으로 변경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배당 정책에 대해 "안정적인 최소 배당 성향을 제시하면서도 혹시 모를 감익에 따른 배당 감소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며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감소하면서 주주가치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배당정책은 DPS(주당배당금) 기준으로 범위도 너무 넓어 투자자들에게 다소 불친절했는데, 앞으로는 배당 성향을 최소 25%로 정하며 계열사들과 발을 맞췄다"며 "현실적으로 이번 발표 한 번만으로 중장기 전략에 대한 모든 디테일을 기대하는건 무리고 드디어 주주 친화적 행보를 시작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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