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 현장. / 사진 = 오진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날 포럼은 2022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계 인사가 참석했다. 조현상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HS효성 부회장)이 포럼을 주관했으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베트남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디지털 전환 등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현상 경제협력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포럼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향후 양국 정부는 투자와 교역 확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도 "한국은 베트남에서 1만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라며 "양국 간 무역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