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조 규모 '잭팟'…반년 만에 작년 수주총액 넘겨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7.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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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4척·VLCC 4척 수주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중동 지역 선사 2개사로부터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등 총 8척을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약 2조1577억원 규모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6척, VLCC 7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초대형LPG운반선(VLGC)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을 수주하며 약 53억3000만달러의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6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총액 35억2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VLCC 시장에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VLCC는 2022년 3척, 2023년 18척 발주됐지만, 올해는 5월말 기준 37척이 발주됐다.

한화오션은 VLCC 분야에서 압도적인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919척의 VLCC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LNG운반선만 16척 수주했다. 한화오션 측은 "올해 22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창사이래 최다인 24척이 건조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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