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의 모든것 'InterBattery 2024'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SK온은 1일 오전 8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임원들은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SK온은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 조직을 효율화한다. 업무 영역과 진행절차, 자원 배분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기로 했다.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한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위해 전체 구성원도 함께 노력을 더한다.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 후 전체 구성원에 메시지를 보내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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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며 "우리 모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의 정신으로 패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