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데 대해 "진실일 것 같다. 그 내용은 사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을 1일 개최 예정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으실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마 여러 의원들이 묻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이라고 이태원 참사 문제를 대통령이 바라봤느냐, 그러면 대통령의 이러한 현실인식 수준이 국정운영에 반영됐고 의사결정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여기에 대해 신랄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원내수석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 참여자가 지난달 30일 기준 70만 명이 넘어선 것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청원이) 갔다가 법사위 내 청원심사 소위원회를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심사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심사하고 본회의에 넘기게 되는데 그것이 요건이 갖춰져 있는지, 적절한지,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소위원회 위원들이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곧바로) 탄핵안 발의를 추진한다기보다는 이 청원 자체가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거고 그 바로미터가 청원 민의"라고 했다.